공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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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역사

공수도의 정의

공수도의 언어적인 개념은

공(空)’은 비어있는‘ 수(手)’는 손을 의미하며,‘ 도(道)’는 인간다운 길, 무도의 길, 수련방법을 의미한다. 즉, 공수도는 손과 발, 모든 신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힘을 통제하고 힘과 기술을 연결시키는 운동이며,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정신통일, 인격완성을 도모하며, 수련을 통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방어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일홍,2002).

한국에 공수도를 뿌리내리신 정도모 창설자는

공수도는‘ 도(道)’의 실천을 위한‘ 예(禮)’를 최우선으로 하고, ‘일격필살(一擊必殺)’의 무도로서 기본자세, 형, 대련, 격파 등이 변형 없이 전해지고 무도”라고 하였다. 즉, 수련의 실천을 위해서는 예가 선행되어야 하고, 무도인으로서 인내를 강조하였으며, 위급시 상대를 일격에 제압하는 전통적인 무도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나카야마(1996)는

공수도란 몸에 아무 무기도 지니지 않고, 일권일축(一拳一蹴), 순간에 적을 쓰러뜨리는 모무술로써 기술보다도 심술(心術)에 무게를 두고, 평소에 예양(禮讓)속에 체력을 단련하며, 정의를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이 진정한 공수도라고 하였으며, 후나고시 선생이 가르친대로 안으로 부앙천지(俯仰天地)에 부끄럽지 않은 마음을 닦고, 밖으로는 맹수도 습복(慴伏)시키는 위력이 있어야 마음과 기량면을 겸해야 완전한 공수도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정의하였다.

공수도는

기본자세 및 동작, 형, 대련, 격파 등으로 구성된다. 기본자세를 토대로 ‘형(型)’이구성되고 이러한 형은 막기, 치기, 지르기, 차기, 꺾기, 던지기의 기술을 합리적으로 조직하고 구성한 것이다. 이는 힘의 강약, 기의 유강, 기의 민감, 호흡의 관계 등으로 그 형 속에 많은 기술이 포함된다. 또한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사방팔방에 적을 가상하고 정해진 연무선을 전진후퇴하면서 방어와 공격이 이루어진다. 공수도는 ‘道’로서 ‘禮’를 최우선하는 전신무예이며, 기본동작, 형, 대련, 호신술이 변형없이 전수되고 있다

‘대련’은

형(型) 학습 체계에서 습득한 기술체계를 이용하여 두 선수간의 겨루는 것을 말한다. 대련은 형과 같이 정형화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상대와 약속적으로 숙달 연습을 하는 약속대련, 움직임의 순서가 미리 결정되어 있지 않고 상대방의 공격과 방어에 의해 자유스럽게 기술을 행하는 실전인 자유대련이 있다./p>

‘격파’는

수련으로 익힌 손발의 기술체계를 송판, 기와, 벽돌 등의 단단한 물체를 통해 실제로 단련의 정도 그리고 그 위력을 실현해 보는 총체적 표현이며(이경명, 1997), 수련자의 기술과 정신 집중력을 시험하는 하나의 수단이다(김정행, 최종삼 및 김창우, 2002). 본 저자는‘ 공수도(空手道)’는 손과 발을 중심으로 모든 신체를 이용하여 막고, 치고, 차고, 꺾고, 던지는 기술로써 정신수양을 겸한 무도이며, 위급시 상대를 제압하는 호신술이자 심신 단련을 통해 인간다운 길을 걷도록 하는 무도스포츠라고 정의한다.

공수도의 역사

공수도의 기원

공수도는 공수, 당수, 권법 등으로 불렸으며, 기원은 인도 발생설, 중국 발생설, 오키나와 발생설, 한국 발생설등 다양하다.

첫째,

인도 발생설은 공수도는 고대 인도에서 발생, 옛 중국에 파급,‘ 당(唐)’나라 시대 우리나라로 들어와 삼국시대를 거쳐 오끼나와 테(手)로서 일본에 전파 된 후 다시 세계 각 국으로 파급된 것으로 추측되며, 유구한 역사로서 창시자는 알수 없다(대한공수도연맹, 2011)고 하였고, 최영의(2001)은“ 공수의 기원은 고대 중국과 고대 인도의 투기에 있다고 보았고, 인도에서 일어난 불교의 동진과 중국의 도가와 투기의 전통이 중국 권법을 대성시켜 각지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하였다.

둘째,

오키나와 발생설은 1492년, 1609년 일본 본토에서 실시한 금무정책이 있었고, 1609년 무기를 소지한 사츠마번의 무사가 오키나와인들을 위협하였고, 이로 인해 오키나와인들은 사츠마번의 무사와 일본 본토인들에게 적개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무기 소지가 어려웠던 오키나와인들은 맨손으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격투술을 수련하였다(이규양, 1984). 그리고 박귀순, 김태양(2010)은 류규민소쿠시(琉球民俗誌)를 살펴보면, 오키나와에는 이미 고유한 무술이 존재하고 있으며, 당수는 중국무술과 합하여진 것이 아니라 오키나와의 전승무술 즉, 오키나와의 권법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중국 발생설로는 첫째, 견당사(遣唐使)의 행로 및 구성, 둘째, 중국인의 구메무라에서 의 거주 및 중국무술의 교습, 셋째, 오키나와테의 중국 권법의 명칭 사용, 넷째 중국의 책봉사(冊封使)의 파견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박귀순·김태양, 2010)고 하였고, 박한규(1993)는 중국에서 건너온 권법을 오키나와 사람이 열성을 갖고 발전, 진보시키고, 일본에 전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하였으며, <대도필기(大島筆記)>에 따르면 1756년 중국의 정사(正使)가 오키나와로 왔는데 그때 종자(從子) 즉 수행원 중 공상군(公相君)이라는 사람이 있었으며, 그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권법을 가르쳤다(송형석, 2008). 안영희(1978)는 나이한찌(Naihanchi, 內步進) 형을 보면 중국 송나라때 하북지방 강유류(剛柔流)에서 만들었는데 이 파의 원조인 장송부(長松浮)가 만들었다고 본다. 또한 고류오십사보형(古流五十四步型)을 보면 이 형은 외가류(外家流) 남파(南派) 소림사에 속하며 하남지방에서 만들어 졌다.

넷째,

한국 발생설은 오키나와에서 고려와가 발굴된 것, 진도 용장산성과 오키나와의 수막새기와의 무의와 모양이 흡사한 것을 통해 삼별초가 1273년 제주도에서 여몽연합군에 의해 패배한 후 오키나와로 이주해 성을 축조하고, 거주했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삼별초는 군사집단으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오키나와에서 무예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된다(박귀순·김태양, 2010).

공수도는

기원전 300년 고대 중국권법을 대표하는 숭산 소림사권법과 인도권법의 영향으로 발생되고, 1392년 오끼나와의 제사왕(祭士王) 요청에 의해 중국 복건성(福建省) 주민들이 오끼나와에 이주시켜 구미촌(久米村)이란 구락을 마련해 왕에 특별 배려를 받았다는 설과 1372년 오끼나와 제사왕시대에 중국 황제가 책봉사를 보내 오끼나와 국왕을 임명하는 임무를 띠고 파견된 사자(使者), 양재(揚載)에 의해 많은 호위병과 무관들이 함께 들어와 그들에 의해 중국 권법이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과 중국 명나라 말기 진원빈이 일본에 귀화하여 권법을 전하였다는 내용 등 역사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근대 전후 아자토 아스쯔네(1832~1916)에게 사사를 받아서 일본 전역에 보급시키고, 공수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후나고시 기친에의해 세상에 알려졌다(황영성·정일홍·권오륜, 2009). 대한공수도연맹(2011)에 따른 역사 흐름은 [그림 1]과 같다.

한국 공수도의 역사

대한공수도연맹(2003)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불교와 도가의 도입으로 ‘手’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으나

조선시대 문을 숭상하는 사상과 일제통치로 인해 사적을 찾기 힘든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일본유학 등에서 돌아와서 공수도(지도관, 송무관, 창무관, 오도관 등)와 당수도(무덕관, 청도관), 권격도 등의 명칭으로 도장문화를 가장 먼저 발전시켰으며 수많은 인구가 활동하였다. 1964년 공수도인들이 태권도 창립에 대부분이 참여하여 그 당시 공수도가 태권도로 오인되어 공수도를 지키던 정도모 창설자에 의해 공수도를 ‘拳擊道’라고 불러 온 바도 있다.

정도모 선생은 1953년 처음 부산에서 중국인으로부터 ‘手’를 전수받아 당수도를 수련하여 1962년 당시 부산 동래구 부곡동 기찰에서 당수도장을 개관하여 후배 양성을 하며 각 국의 공수도 단체와 교류를 하였다. 1990년에 IOC가 승인한 세계연맹(당시 WUKO, 현재 WKF)과 OCA의 헌장 종목단체인 아시안연맹(AUKO, 현재 AKF)의 총회에서 대한공수도연맹(KKF)의 가맹승인과 한국대표위원으로 승인받았으며, 국가대표선수 육성은 물론 국제심판을 배출하는 등 국제경기연맹에서 중요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2003년 준가맹, 2007년 정가맹 종목 및 전국체육대회 전시종목과 동호인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정식종목을 바라보게 되었다. 대한공수도연맹의 연혁은 아래와 같다.